예전에 오나홀 쓰다가 결국 쓰기 귀찮아서 안 쓰기 시작한 뒤로
1년정도 지나서 이사하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써보려 했다
예전에 살때는 프리바디가 가장 싸고 사이트 구성도 잘 된 곳이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비싼 사이트가 되어있었다.
엠즈몰에서 여러 오나홀을 보다가 당연하게도 못 본 친구들이 많길래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온천욕정과 인공각성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온천욕정 2가 다 팔린 것을 보고 인공각성을 구매했다.
구매 사유중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중 하나는 청소하기 쉬워보이는 구조라 그랬다
자궁기믹이 없어서 실제로도 청소가 매우 빨리 끝나기도 했다.
처음 봤을 때 오나홀에 사람의 등부분처럼 표시된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잡는 순간 잡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정도로.
오나홀 자체에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만지는 순간 유분기가 장난 아니게 묻어나는 것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처음으로 사용할 때 처음에 주는 오나쯔유 11ml정도를 약 2등분해서 사용했다.
자궁기믹이 없어서 5.5ml도 상당히 많게 느껴졌다.
과거에 그랬듯 오나홀 워머 사용 후 진공을 잡아서 사용했는데
돌기가 중점기믹인 오나홀인 만큼 처음에 반겨주는 돌기가 매우 신기했다.
그러나 점차 사용하면서 느꼈지만 후반 기믹이 상당히 약한 편이다.
그냥 입구 근처에 있는 큰돌기 라인만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되고
후반에 있는 밋밋한 기믹은 그닥 느낌이 없게 되었다.
조임자체는 자궁기믹이 없어 진공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잡는 힘이 약하나
소프트와 하드를 1~5점으로 두고 평가하자면
인공각성은 돌기가 인상깊게 잘 잡혀있어 소프트 한 측은 아니었으나
소재나 기믹적 측면에 있어서 그렇게까지 하드한 편은 아니었기에
3~3.5점 사이를 줄 수 있었다.
이 오나홀의 장점은 역시 기믹구조에 따른 간단한 세척이다.
자궁기믹이 없어 세적이 간단하면서 건조도 원활하다.
특히 오나홀을 세척할 때 자괴감이 드는 것이 보통이라면
이 오나홀은 세척할때 생긴 것이 여체의 모습을 잘 본딴 것과 동시에
아무 생각 없이 구멍을 벌렸을 때 맞이해주는 돌기들의 라인을 보면 꼴린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후에 이틀 뒤 사용에 대해서 한 번 더 언급하자면
젤은 첫날에 비해서 더 적은 양인 3~4ml정도를 사용했다.
이 오나홀은 굳이 완벽히 진공을 잡는 것은 그닥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진공이 어설프게 잡혀 안에 공기가 들어가있는 상태에서는
상당히 추잡스러운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조이는 힘 자체가 적었던 오나홀이나 돌기 자체가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그 순간 오나홀 끝부분에 구멍이 뚫려버렸더니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지만
오나홀에 구멍을 뚫는 행위는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미뤄야할 행동으로 보여 억지로 잊었따.
마지막으로 이 오나홀은 후반 기믹이 상당히 자극이 떨어지나
귀두가 오나홀을 뚫고 나가려고 하는 그 때 만큼은 오히려 기믹의 자극이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귀두를 거칠게 긁어주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후반 기믹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것은 어릴 적 친척이 강제로 시킨 포경수술 때문이 아니었을까
포경수술만 아니었으면 내가 온전히 이 기믹들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한동안 왕 돈까스 하나에 식사 두끼를 먹었던 나지만
당분간 돈까스가 보고싶지 않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별점은 마이너스 5점을 드리겠습니다.